[신년 메시지]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총회장 림택권 목사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영광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회자 여러분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위로가 2026년 새해 사역 위에 충만히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새해의 시작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목회자의 소명과 시대적 책임 앞에 섭니다. 교회는 시대의 흐름에 의해 방향을 정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존재와 사명을 규정받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무엇보다 말씀 앞에 먼저 서는 사람이며, 강단과 삶으로 진리를 선포하도록 부름받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종교개혁이 우리에게 남긴 신앙의 유산은 오늘의 목회 현장에서도 분명한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을 신앙과 삶의 최종 권위로 붙들며, 오직 은혜(Sola Gratia) 로 구원받은 자임을 고백하고, 오직 믿음(Sola Fide) 으로 하나님 앞에 서며,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만을 교회의 머리와 유일한 중보자로 선포하고, 모든 사역의 목적을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이 되게 해야 합니다.
이 다섯 가지 고백은 단지 교리적 표어가 아니라, 교회를 교회답게 세우는 실제적 힘이며 오늘의 시대를 분별하게 하는 영적 나침반입니다. 특히 오늘의 사회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 책임과 질서에 대한 성경적 토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교회와 목회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가치를 분명히 가르치고, 자유 안에서 책임으로 응답하는 삶, 법과 질서 위에 세워진 공동체의 중요성을 성경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을 세상과 단절된 신앙인이 아니라, 말씀으로 무장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야 합니다. 성도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정의와 책임, 자유와 절제를 실천함으로써, 자유와 법치, 책임의 원리 위에 세워진 나라의 근간을 지키는 영적 도구로 쓰임 받도록 인도하는 것이 오늘 목회자에게 주어진 중요한 사명입니다. 이는 정치 참여의 선동이 아니라,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시민을 길러내는 영적 목양입니다.
그러므로 강단은 분명해야 하되 거룩해야 하며, 목회는 따뜻해야 하되 진리를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설교와 교육, 목양과 훈련을 통해 성도들이 시대를 분별하고, 거짓과 혼란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힘써야 할 때입니다.
2026년 새해, 국제독립교회연합회는 모든 목회자 여러분과 함께 말씀의 권위를 회복하고, 기도의 능력을 다시 붙들며, 다음 세대를 복음과 책임의 사람으로 세우는 사역에 동행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앞서 행하시며, 여러분의 사역을 통해 교회와 이 땅 가운데 선한 질서와 참된 소망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주 안에서 깊이 존경하며 사랑으로 권면드립니다.
2026년 1월 1일
국제독립교회연합회
WAIC (Worldwide Alliance of Independent Church)
총회장 림택권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