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자 목사] 하나님이 함께하신 땅
출 9:22-26 하미자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출판국 전 부국장)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에게 학대받을 때,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그 땅에서 내보내 광야에서 절기를 지키도록 말씀하셨다고 알려주었습니다.(출 5:1) 그 말을 들은 바로는,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겠다며 백성을 더욱 학대하고 노동을 무겁게 시켰습니다. 고집 센 바로는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여 결국 열 가지 재앙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을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어 애굽 전국에 우박이 애굽 땅의 사람과 짐승과 밭의 모든 채소에 내리게 하라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나라가 생긴 그 때로부터 애굽 온 땅에는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일곱째 재앙으로 우박을 내리게 하셨습니다. 모세가 하늘로 그의 지팡이를 내미니, 하나님께서 천둥소리를 나게 하시고, 우박을 내리시니, 벼락이 땅에 떨어지면서 번갯불도 함께 번쩍거렸습니다. 우박이 쏟아져 내리면서, 이집트 온 땅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할 것 없이, 들에 있는 모든 풀을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부러뜨렸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사는 고센 땅에는 우박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 땅이 하나님이 함께하신 고센 땅입니다.
고센 땅은 요셉 시대부터 출애굽 때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했던 곳입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창 47:27)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고센 땅은, 바로가 야곱과 후손들에게 목축할 수 있도록 준 좋은 목초지였습니다.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아버지와 형들에게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주어 그들의 소유로 삼게 하였습니다.(창 47:11)
고센 땅은 출애굽 때 파리 재앙도 면제된 곳입니다. “그러나 그 날에 나는, 나의 백성이 사는 고센 땅에는 재앙을 보내지 않아서,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겠다. 내가 이렇게 하는 까닭은, 나 주가 이 땅에 있음을 네가 알게 하려는 것이다.”(출 8:2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고센 땅은 파리 재앙과 우박 재앙이 면제된 하나님이 함께하신 은혜의 땅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사람의 생존을 위한 싸움에 동행하시며, 조정하시며, 인도하시고, 모든 것에 자유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잊고 사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생명과 온전함으로 인도해주시는 것을 믿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을 우리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일을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 나가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나안 땅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교류지이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그 땅은 이미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주어질 것이 약속되어 있었습니다.(창 12:7) 하나님은 그 약속의 땅을 주시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힘을 얻고 약속하신 땅을 차지하여 그 땅에서 오래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땅은 하늘에서 내린 빗물로 물을 공급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땅은 하나님이 몸소 돌보시는 땅으로서 하나님의 눈길이 해마다 정초부터 섣달 그믐 날까지 늘 보살펴 주시는 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신 11:8-12)
우리도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고 잘 지켜서 힘을 얻고,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은혜로 살며, 하나님의 눈길이 해마다 정초부터 섣달 그믐까지 몸소 돌보시는 땅에서 주님과 동행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오직 주님만 의지하고 선을 행하며 성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기쁨을 찾을 때 주님은 우리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할 때 우리의 앞길을 책임져 주실 줄 믿기 바랍니다. “주님만 의지하고, 선을 행하여라.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성실히 살아라. 기쁨은 오직 주님에게서 찾아라. 주님께서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신다. 네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하여라.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시 37: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뜨겁게 경험하며, 우리보다 앞서 가시며, 함께 가시며, 뒤따라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과 영원토록 함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