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혁목사] 목회자재교육 198 -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는 자 [시편 91편]

안문혁 목사(마천세계로교회 창립목사, 영평교회 원로목사)

2026-01-23     뉴스포유

㊀ 다윗이 모세를 연상하면서 기록한 시라고 봅니다.

1] 날개나 품을 말할 때에 가장 경험이 많은 분은 다윗이라고 봅니다(시 62:7). 이스라엘 나라는 가장 많은 하나님의 혜택을 받은 민족입니다. 이스라엘의 깃발은 다윗의 깃발을 민족의 깃발로 오늘날까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편 등에서 나타난 다윗의 간절한 신앙 고백과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그만큼 하나님의 품을 깊이 체험했음을 보여 줍니다(시 36:7, 시 57:1).

2] 4절에서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라고 말씀하신 느낌은 마태복음 23장 37절에서 인용되었습니다. 병아리가 어미 닭의 품속에 들어간 느낌과 같습니다.

㊁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는 은밀한 장소입니다.

1] 탕자의 아버지로서 기다리다가 품으로 안아 주는 장소이며, 탕자는 두 손을 들고 항복하는 자세로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장소와 같습니다. 다윗에게도 이러한 입장이 많았습니다. 이런 입장만 되면 해결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장소가 됩니다.

• 시편 91:1-2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거하리로다.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은밀한 곳에서 하나님과 동거동행(同居同行)하는 자는 언제나 낙원(樂園)과 같은 생활을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영적 세계에서 사는 성도의 피난처가 되시고 요새(要塞)가 되시며 의뢰의 대상이 되십니다. 요새란 원수가 쳐들어오지 못하는 견고한 도성(都城)입니다.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새 힘을 얻습니다(사 40:31). 지존자와 전능자는 모두 하나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은밀한 곳은 ‘씨트라’로, 덮개·피난처·은닉처를 의미합니다. ‘숨는 곳’(사 28:17), ‘피할 곳’(사 16:4)이라는 뜻으로, 일 년에 한 차례 대제사장 외에는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았던 하나님의 성전 지성소를 가리킬 때 사용된 단어입니다(시 27:5). 여기서는 은밀한 곳이라는 말이 피난처로서 하나님의 신비로움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란 항상 마음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을 자신의 거처로 삼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2] 탕자는 두 손을 들어 과거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항복하는 입장이며, 아버지는 용서를 다해 주고 해결하려는 입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접해 주시며 준비된 상급을 모두 주시는 장소가 됩니다.

*저는 새벽 6시에 일어나 가까운 쇼핑몰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노숙자들을 만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함은, 그래도 저는 거처할 집이 있어 15분 후에는 숙소에 들어가 쉬며 식사도 하고 센터에도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편 91편은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 사는 자의 축복을 노래한 시편입니다. 즉 주님 안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의 기쁨과 감격을 노래한 시편입니다. 어쩌면 이 시편은 시인 자신이 각종 숱한 삶의 역경 가운데서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함으로 말미암아 이기고 승리했던 경험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절망적인 위기 상황에 처하더라도 여호와를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는 우리의 피난처요 피할 바위요 산성이라고 고백합니다.

시편 중에서 다윗의 시편이 대다수이며, 그 내용 또한 다윗의 시편들과 공통점이 많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3천 군대에게 쫓기면서도, 때로는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오직 하나님께 피하며 시를 지어 읊기도 하였습니다. 전능자의 그늘 아래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다윗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이러한 경험을 했습니다.

[1] ‘지켜 주신 경험’이란 보통 어려운 상황 속에서 누군가(종교적 대상, 가족, 친구 등)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거나, 특히 공동체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때를 말합니다(대상 12:38).

[2] 사무엘상 26장에서는 사울을 처치할 수 있는 길이 있었음에도 하나님께 맡기고 살며, 하나님께 피신하며 살았음을 보여 줍니다.

[3] 성도가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 말씀을 생명으로 삼고 나아가면 사자를 이기고 독사를 발로 눌러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16장 17–18절에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또한 사자와 같이 잔인하고 강퍅한 사람과 독사와 같이 악독한 자를 이긴다는 뜻도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을 지키며 간구하는 성도를 하나님께서
① 건져 주시고(14절 상),
② 높여 주시며(14절 하),
③ 응답해 주시고(15절 상),
④ 환난 때 함께해 주시며(15절 중),
⑤ 영화롭게 해 주시고(15절 하),
⑥ 장수하게 해 주십니다(16절 상).
“장수한다”는 것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가리키기도 하고(잠 3:8, 4:22), 중도에 실패하지 않고 오래 지속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⑦ 만족하게 해 주시고(16절 중),
⑧ 구원해 주십니다(16절 하).
죄와 환난 중에서 구원하여 영화와 존귀로 관(冠)을 씌워 주십니다.

㊂ 내 이름을 알고 사랑하는 자입니다(14절).

1]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건지리라.” 사랑은 서로 주고받으며 먹고 마심으로 교제되는 사랑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이 바로 그 은혜의 구절이며, 요한계시록 3장 20절은 상호 내주로 먹고 마신다고 말씀합니다. 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공통적으로 “이기는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을 아는 자란 시시때때로 형편과 처지에 맞는 적절한 이름으로 하나님을 부를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아래의 이름들은 그 의미를 알고 합당하게 부르는 이름들입니다.

전능자 하나님, 만군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등이 있으며, 또한 다음과 같은 이름들이 있습니다.

[1] 하나님이 예비하시는 여호와 이레[준비](창 22:14)
[2] 하나님이 치료하시는 여호와 라파(출 15:26)
[3] 하나님이 승리를 주시는 여호와 닛시(출 17:15)
[4] 하나님이 평강을 주시는 여호와 살롬(삿 6:24)
[5] 하나님이 목자 되시는 여호와 로이(시 23:1)
[6] 하나님이 어디든지 거하시는 여호와 삼마(겔 48:35)
[7]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임마누엘(마 1:23) [Jehovah]

3] 졸지도 아니하시고 지켜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저를 다음과 같이 대해 주십니다.
① 건져 주시고,
② 높여 주시며,
③ 응답해 주시고,
④ 환난 때 함께해 주시며,
⑤ 영화롭게 해 주시고,
⑥ 장수하게 해 주시며,
⑦ 만족하게 해 주시고,
⑧ 구원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현실을 잘 극복하며 구원으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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