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학회장
한국 역사적 전천년주의학회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행 10:44)

 

목회 초기 때입니다. 깊은 갈등과 회의 속에서 사도행전 10장 44절 말씀은 제게 사역의 나침반이 되어주었습니다. 성경 속 사도들은 말씀을 전할 때 성령이 임하시고 회심과 치유, 기쁨이 따랐습니다. 그러나 신학교 졸업 후 뛰어든 현실 목회 현장은 달랐습니다. 성령의 체험은 강조되지만 말씀의 진리는 희미해 보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진정한 복음 선포가 이뤄질 때 성령이 강하게 임하신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말씀과 성령이 따로일 수 없음을 확신했습니다. 이후 27년간 국내외 사역 현장에서 말씀과 성령의 연합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해왔습니다. 서울 강남지역 말씀학교 수료생 1000여명, 은사 문제로 찾아온 1500여명, 장례식장에서 예수님을 영접한 20여명의 불신자들을 상대로 설교 중 치유와 방언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새벽기도 중 회개의 통곡이 이어졌습니다. 교단을 초월한 선교회 강의, 일본과 필리핀, C국에서의 성경 사역 등 셀 수 없이 많은 은혜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통역을 세워도, 온라인 줌(Zoom)으로 강의해도 성령님은 언어의 장벽 없이 동일하게 역사하셨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는 곳마다 하나님을 높이고 그 안에서 성도들이 기쁨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볼 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깊이 느낍니다. 모든 사역은 제 능력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 말씀처럼 오늘도 주께서 부르시는 날까지 그 말씀을 따라 걷는 메신저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말씀 없는 성령의 외침은 감정의 소란으로 흐르고, 성령 없는 말씀의 선포는 형식적 교리주의에 갇히게 됩니다. 말씀과 성령이 함께할 때 하나님나라의 부흥은 시작됩니다. RT 켄달 박사는 “말씀만 강조하면 형식적 교리주의로 흐르고, 성령만 강조하면 혼란과 감정주의로 흐를 수 있다. 말씀과 성령이 하나 되어 역사할 때 하나님은 진정한 부흥을 이루신다”고 말했습니다. 이 진리는 제 목회 여정의 중심 좌표이며 앞으로도 그 길을 따라 묵묵히 걸어가려 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약력> △장로회신학대학원 졸업 △코헨(Cohen) 신학대학교 졸업(ThM·ThD)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졸업(PhD) △덴버신학대학원 졸업(DMin) △반포제일교회 담임목사 △치치트 말씀학교 원장 △한국 역사적 전천년주의 학회장 △고대근동학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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